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은 2017년5월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건설기술인 권리헌장 제정 등의 필요성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비판하며 "한국 건설이 처한 현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청년들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건설기술인단체, 학계 등 13인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발주자와 수주자간의 수직적 갑을관계와 다단계 생산체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수직적인 갑을구조로 인해 사업 참여자 간의 갈등, 편법이나 탈법행위, 사고를 불러왔다"며 "민간뿐만 아니라 공공공사에서도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어 약 180만 명에 달하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건설기술인들의 양심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도 각각 발의 했다.

건설 발주자 또는 건설기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부당한 지시를 금하고 건설기술인들이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과 이와 관련된 권리·의무 등 기본적인 사항을 담은 건설기술인권리헌장 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설기술인의 위상제고를 위해 '건설기술자'를 '건설기술인'으로 용어를 순화하고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기 위한 '건설기술인의 날' 지정 등의 근거를 신설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건설기술인들이 건설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한국의 건설업이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 김정중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도상익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장, 김재권 한국기술사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수석부회장,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김수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 등이 배석했다.

김현아 국회의원과 함께